독일이라는 나라‌

‌PHOTOGRAPHY BY LEBEN TRAVELER
TEXT BY LEBEN TRAVELER

"Hallo~ (어서오세요~)"
"Uh... 브.렛.트.부.어.스.트. 비테(어.. 브렛트부어스트 주세요)"
"Ja~ This one? How many do you want?(네~, 이거죠? 몇개 필요하세요?)"
"쯔바이(Zwei) 비테" (두개 주세요‌)

  라이프치히에 도착하자마자 드레스덴에 다녀오고 , 그 뒤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아니, 라이프치히에 있는 3일간은 딱 살아보기로 마음먹는다. 다른 곳에 비해 물가가 싼 편이었고, 호스텔에서는 부엌과 조리도구도 마련되어 있었다. 원래는 독일에 와서 많이 해 먹고 싶었지만, 가는 숙소마다 조리장이 있는 곳이 없어서 그럴 수 없었는데 라이프치히에 와서야 비로소 요리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라이프치히에서의 저녁은 전부 요리를 해서 먹어보기로 한다.

  그러다 두번째 날, 나는 시청 앞에 마련된 시장에서 물건 사기를 도전해보았다. 그것도 독일어로. 정육점에 찾아간 나는 그전에 필요한 독일어를 달달 외워가서, 정육점 아주머니께 소시지를 주문한다. 웬 동양인이 서툴디 서툰 독일어로 주문하길래 우스웠는지, 친절하게 영어로 물건 구입하는걸 도와주신다. 그래도 나는 꿋꿋하게 독일어로 주문했고, 결국 나는 두개 2유로에 브랫부어스트를 구입하는데 성공한다.


  요리도 하고 편하게 입고 나가 동네 마실나가듯 시내를 거닐기도 하고 그렇게 라이프치히의 일정은 마무리 했다. 비록 요리는 거의다 실패였지만, 그래도 그 과정은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잘 되고 안되고 떠나서 내가 조금씩 독일에 물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사실 독일에서 살아라 라고 하면 많이 고민 할 것이다. 다른 걸 떠나서 음식에 대해서 적응할 자신이 없다. 독일음식이 맛없다고는 생각하진 않지만, 매일매일 그걸 먹어라고 하면 조금 고민을 많이 할 것 같다. 다른 건 몰라도 입맛은 완전히 한국인이기 때문에... 독일 여행을 하다보니 꿈 속에서 한국음식이 자주 나온다. 입은 매콤한 김치찌개를 원하는데 독일은 그와 비슷한 음식도 별로 없으니까..

  그래도 뭐랄까 서툰 독일어를 써가면서 독일이라는 나라를 좀 더 알아보고 동화되어보고 싶은건, 같이 한번씩 편하게 찾아가기 좋은 친구집 같은 느낌이 들어서였다. 나에겐 있어 친구집과 같은 나라라고나 할까?사람들의 성향과 생각이 나와 비슷한 면이 많았고 어쩔땐 편안함 까지 느낀다.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와 같은 나라, 그래서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찾아가보고 싶은 나라 그런 곳이 독일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