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었다. 사진 리터칭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지원한 곳이지만, 그쪽 대표님은 나를 좋게 봐주셨고 함께 정직원으로 채용해줄테니 함께 일하기를 제안하셨다. 패션 스타트업이었던 그 기업은 한참 성장 중인 곳이었고, 나는 그 곳의 포토그래퍼로써 초창기 맴버로 들어가 함께 성장을 도모하였다. 나는 그 과정 속에서 많은 새로운 일들을 맡아서 하게 되었고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일적으로도 정신적으로 성숙할 수 있었다. 그렇게 서로의 의사를 존중하며 한편으론 인정도 받으면서 회사생활을 잘 해내고 있었지만 이전부터 느껴왔던 것들이 있었다. 이 곳에서 만드는 것이 과연 내가 만들고자 하는 것인가?이 일은 나와 어울리는 걸까? 이런 갈증이 있었고 시간이 지날 수록 그 갈증은 커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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